[부동산/수도권 아파트분양]용인-고양지역 잘나간다

입력 1998-01-20 20:12수정 2009-09-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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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도권 지역 분양가 자율화 실시를 앞두고 주택시장이 입지여건에 따른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차별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서울에선 말뚝만 박으면 팔린다’는 말이 지나간 유행가가 되고 있는 반면 용인 고양 등 최근 수도권 요지로 급부상중인 지역에선 최고 7대1의 치열한 청약경쟁률이 나타나고 있는 것. 20일 건설교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97년분 10차 동시분양 청약접수 결과 동시분양물량(7개지역 1천43가구)중 청약자는 전체 분양가구수의 절반을 조금 넘는 5백73가구에 그쳤다. 특히 ㈜대동이 정릉동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전체 공급물량 71가구중 7가구만 신청이 들어왔다. 지난해 10차례 실시된 서울시 아파트동시분양중 민영아파트에서 청약 신청 자체가 공급물량보다 적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작년 동시분양 민영주택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6대1이었다. 청약신청이 모두 저조한 것은 아니다. 최근 용인에서 아파트를 공급했거나 할 예정인 업체들은 대부분 청약 1순위자에서 청약신청은 물론 계약까지 끝내는 호황을 누리거나 누릴 전망이다. 9일 용인 구성면 마북리에서 아파트 3백96가구를 공급한 LG건설의 경우 대부분의 물량을 지역 1순위 청약자로 채우면서 접수를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7대1. 17일부터 용인 수지2지구에서 철골조아파트 4백62가구의 청약접수를 받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은 수도권 1순위에서 접수를 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예상 경쟁률은 2대1가량. 용인 보정리에서 철골조아파트 1천7백여가구를 공급키로 하고 15일부터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동아건설의 경우도 하루 관람객이 무려 2천5백여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현대산업과 동아건설의 철골조아파트는 평당분양가가 6백만원대여서 서울의 웬만한 아파트 분양가보다 훨씬 비싼 데도 이처럼 인기를 끌어 업계 관계자들도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분양가를 자율화하면 지역여건과 단지환경에 따라 가격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은 양상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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