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중구 남포동 등산장비 전문업체인 「만어산장」이 7월1일부터 「최저가격 보상제」를 도입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저가격 보상제는 판매한 물건이 다른 상점에서 더 싸게 팔리고 있으면 그 만큼의 차액을 고객에게 환불해 주는 제도.
만어산장은 회원제를 도입, 가입회원들을 대상으로 구입한 등산장비의 값보다 더 싼 곳을 발견해 신고하면 차액을 환불해주고 해당 제품의 가격도 즉시 인하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할인점 「E마트」분당점이 지난달 9일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것.
만어산장 安承來(안승래·45)사장은 『등산장비에 대해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감히 최저가격보상제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탑스토어 M마트 등 부산지역 할인매장들은 비록 업종은 다르지만 최저가격보상제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어 유통업계에 또 한차례 가격인하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부산〓석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