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포항〓金鎭九기자]
▼포항 한동대 재단분쟁 시의원 조정나서▼
신구(新舊)재단사이에 「학교재산권 분쟁」이 일고 있는 포항 한동대사태가 최근 경북도의원과 포항시의원이 대대적으로 「한동대 재단 정상화추진위(한정추)」에 가세하면서 사태 추이에 관심이 집중.
한정추는 지난 24일 포항상의에서 회의를 갖고 포항시의원 45명중 41명을 회원으로 영입하고 『현 재단이 학교운영권을 장악한 뒤 특정종교 편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당초 설립자의 설립목적 대로 시민의 대학으로 정상화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다짐.
한동대는 설립자인 송태헌씨(전 유봉산업 대표)가 시민의 염원을 바탕으로 사재를 털어 「지역인재 양성기관」으로 운영키로 했으나 재단이 서울 온누리교회로 넘어가면서 「종교대학」으로 변질 운영된다는 비판이 지역 사회단체에서 제기되고 있다.
▼모집정원 잘못 발표▼
올해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대구 경일대(구 경북산업대)가 9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모집정원을 잘못 발표, 뒤늦게 정정하는 등 소동.
대학측은 당초 올해 3학년 편입생을 1천6백41명으로 확정, 모집광고를 내고 모집요강과 원서를 지원자들에게 판매했으나 뒤늦게 모집정원 산정이 잘못됐다며 모집인원을 5백1명으로 축소해 이미 원서를 교부받은 지원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공중전화 「에티켓 라인」…취업난이 갈수록 가중되면서 방학중에도 많은 학생들로 붐비고 있는 경북대 도서관에 최근 「에티켓 라인」이 등장해 눈길.
에티켓 라인은 도서관 공중전화 부스에서 1m가량 뒤쪽에 청색테이프를 바닥에 붙여놓아 통화순서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이 선안으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한 것.
도서관 자치회 관계자는 『통화중인 사람과 너무 밀착해 순서를 기다리면 통화내용이 다 들리는 등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학생들이 스스로 고안해낸 것』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