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여성경제인연합회 새회장 오영신씨

  • 입력 1997년 1월 17일 20시 19분


「李鎔宰기자」 『여성경제인들이 자기 의견을 당당히 밝힐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앞장 서겠습니다』 여성경제인연합회 제9대 회장으로 추대된 張英信(장영신)애경그룹회장은 17일 취임식에서 『과거에 토론회 등 모임에 나가면 뒤에 서 있다가 그냥 돌아온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여성들이 스스로가 자신을 과소평가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남성중심의 사회풍토가 여성경제인들을 위축시키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장회장은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경제분야에서 여성경제인들이 자신의 능력이하로 평가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회장은 이를 위해 연합회의 조직을 강화, 여성경제인들의 이해를 대변하고 애로사항을 정부 등에 건의하는 명실상부한 여성경제단체로 키워가겠다고 다짐했다. 장회장은 『여성경제인들은 그동안 정부의 기업지원시책을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았다』고 지적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공회의소 등 기존 경제단체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해 회원사들이 경영전반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받을 자격이 있는 혜택은 적극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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