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광주과학기술원 하두봉 원장

  • 입력 1996년 11월 29일 21시 01분


「金炳熙기자」 『내년부터 전과목 강의를 영어로 진행해 명실공히 세계적인 연구기관을 목표로 내실을 다져갈 계획입니다』 최근 출범 3주년을 맞은 광주과학기술원 河斗鳳(하두봉)원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어 강의」를 주요 운영정책의 하나로 꼽았다. 하원장은 『우리 과학기술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먼저 과학기술의 공통언어인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내년부터 외국인 학생 20명이 광주과기원에 입학해 실제적인 영어강의가 이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광주과기원은 재직교수 45명중 6명이 외국인. 지난 2년간 외국 저명학자 22명을 초빙해 강의를 했거나 현재 하고 있다. 재학중인 외국인 학생도 7명으로 전체 강의의 70∼80%를 영어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석사와 박사과정 중심의 대학원으로 출범한 광주과기원은 지난해 3월 첫 입학생을 받아 △정보통신 △신소재 △기전(機電) △환경공학 △생명과학 등 5개학과의 석사과정에 2백60여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내년 2월에는 첫 졸업생인 석사 1백2명을 배출하고 신설되는 박사과정에는 74명이 들어온다. 『광주과기원의 특징중 하나는 교수들이 2∼5명씩 연구그룹을 구성해 큰 연구과제들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3월 개원한 이래 모두 1백26건 1백10억원의 연구계약고를 올렸습니다』 하원장은 『앞으로 부지 2만평을 더 확보, 산업체 연구소를 적극 유치해 국내 최고수준의 산학협동 연구기관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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