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트, 5경기 연속 홈런에도 에인절스는 역전패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0일 1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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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우트(31·LA 에인절스)가 5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트라우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또’ 손맛을 봤다.

0-0으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트라우트는 상대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의 2구째 싱커를 공략했고, 타구를 좌중간 펜스 밖으로 보냈다.

시즌 33호포이자 최근 5경기 연속 홈런이다. 트라우트는 지난 5일 휴스턴전부터 매 경기 대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5경기 연속 홈런은 구단 최다 타이 기록이다. 1977년 8월3일부터 8일까지 에인절스 바비 본즈가 5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바 있다.

한때 은퇴설까지 휩싸였던 트라우트의 대반전이다.

그는 7월 중순 허리 통증으로 한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던 중 팀의 수석 트레이너인 마이크 프로스타드가 “트라우트는 매우 드문 척추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심각하게 흘렀다.

트라우트의 커리어가 끝났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트라우트는 “야구 선수치고는 드문 증상이긴 하지만 그것뿐”이라고 강조하면서 “모든 기도에 감사드리지만 내 경력은 끝나지 않았다”고 회복을 자신했다.

자신의 말을 그라운드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8월 중순 복귀한 트라우트는 9월 더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한편, 에인절스는 트라우트의 선제 투런포에도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4 역전패를 당해 2연패에 빠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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