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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천하 양분’ 우상혁

입력 2022-08-12 03:00업데이트 2022-08-12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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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리그 바르심과 연장전
또 2위지만 확실한 ‘2강’ 구도
6명 뛰는 ‘파이널’행 무난할 듯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사진)이 연장 승부인 점프 오프까지 갔지만 라이벌 무타즈 바르심(31·카타르)에게 다시 금메달을 내줬다. 하지만 ‘꿈의 무대’인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였다.

우상혁은 11일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2m20, 2m25, 2m28, 2m30을 전부 1차 시기에 넘었지만 2m32는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바르심도 우상혁과 똑같이 뛰어 둘은 공동 1위가 됐다. 이어진 점프 오프에서 2m32를 둘 다 실패했고, 바를 다시 낮춘 2m30에서 바르심만 성공해 우상혁은 은메달에 머물렀다.

점프 오프는 높이뛰기에서 1위가 2명 이상 나올 경우 치르는 연장 승부다. 공동 1위 선수들이 경기 중 성공한 최고 높이보다 바를 한 단계 높여 한 차례씩 도전한다. 여기서도 승자가 나오지 않으면 2cm씩 바를 높이거나 내려 승부를 가린다. 이 룰이 처음 시작된 대회는 2015년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하지만 WA는 점프 오프 룰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도 뒀다. 선수 간 합의에 따라 공동 1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예외조항으로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바르심과 잔마르코 탐베리(30·이탈리아)가 공동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우상혁과 바르심도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바르심이 먼저 “점프 오프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승부를 가른 것이다. 김도균 한국 육상 국가대표팀 수직도약 코치는 “바르심이 점점 치고 올라오는 우상혁을 한 번 누르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우상혁은 지난달 세계육상선수권에 이어 바르심과의 라이벌 대결에서는 연거푸 졌지만 다음 달 8, 9일 취리히(스위스)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날 승점 7점(2위)을 추가한 우상혁은 바르심과 함께 공동 4위(15점)가 됐다. 우상혁은 6위 해미시 커(26·뉴질랜드)와 승점 1점 차가 돼 27일 로잔(스위스) 대회에서 4위(5점) 이상 하면 6명만 오르는 파이널에 진출한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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