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오늘 이기면 40년 프로야구 역사 새로 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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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로 LG 잡고 개막 10연승 달려
19년 前 삼성이 세운 기록과 타이
삼성, 한화전서 시즌 최다 12득점

SSG가 시즌 개막 후 10연승을 달리면서 역대 이 부문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국내 프로야구 역사에서 개막전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03년 삼성이 세운 10연승이다.

SS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서 4-2로 이기면서 2일 열린 올 시즌 개막 경기부터 10경기를 내리 이겼다. 막강한 선발 투수진을 무기로 올 시즌 들어 ‘무적(無敵)’ 행진을 이어온 SSG는 이날 선발 투수 오원석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면서 6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이태양은 2와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넘기면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SSG 마무리 투수 김택형은 9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LG 간판타자 김현수에 이어 문보경까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시즌 6세이브째를 챙겼다.


이날 삼성은 안방인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2-1로 대승을 거두고 5승 5패가 되면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12점은 올 시즌 프로야구 한 팀 최다 득점이다. 삼성 선발 투수 양창섭은 6이닝 동안 안타 4개만을 내주고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2018년 삼성에 입단해 첫해 7승(6패)을 거둔 양창섭은 이듬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20년 1군 마운드에 복귀했다. 6일 두산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1300일 만에 선발승을 챙긴 양창섭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 통산 10승(7패)을 채웠다.

2020년에는 승리가 없었고 지난해에는 구원승을 한 차례 기록했다. 경기 후 허삼영 삼성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회 초에 실점을 하긴 했지만 3회 바로 쫓아가는 득점을 한 것이 승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KT의 맞대결은 비가 내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취소됐다. 광주에서 열린 KIA의 롯데와의 안방경기는 1회 초에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ssg#프로야구#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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