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황선우, 박태환 넘었다…자유형 100m ‘한국 신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8일 2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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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포스트 박태환’ 황선우(17·서울체고2)가 자유형 100m에서 박태환(31)을 넘어섰다.

황선우는 1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25의 새 한국 기록으로 우승했다. 종전 기록은 ‘마린보이’ 박태환이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세운 48초42. 황선우는 6년 9개월 만에 이 기록을 0.17초 앞당겼다.

황선우의 한국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로 여겨졌다. 중3 때인 2018년 51초53을 기록한 황선우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50초28, 올해 첫 전국대회인 김천 전국수영대회에서 48초51을 찍는 등 매년 자신의 기록을 1초 이상 크게 앞당겼다. 지난달 박태환에게 0.09초 차로 바짝 다가선 황선우는 한 달 만에 자신의 기록을 다시 0.26초 줄이며 박태환까지 넘었다. 황선우는 “19일 자유형 200m에서도 좋은 기록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지난달 세운 1분46초31, 박태환이 2010년 세운 한국 기록은 1분44초80이다.

김서영



개인혼영이 주종목인 김서영(26·경북도청)도 여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54초83으로 골인하며 2015년 고미소가 세운 한국 기록(54초86)을 5년 만에 새로 썼다.

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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