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 난조’ 우즈, US오픈 1R서 3오버파 부진…“냉탕 온탕 오갔다”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8일 12시 59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오픈 첫 날 티샷 난조로 고전했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7477야드)에서 열린 US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맞바꿔 3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5언더파를 기록한 선두 저스틴 토마스(미국)에 8타 뒤진 우즈는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메이저대회 16번째 우승이자 PGA 통산 83승에 도전했던 우즈는 이날 티샷 난조로 고전했다.

퍼트 감은 나쁘지 않아 5개의 버디를 낚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43%에 머물렀다.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져 애를 먹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경기 후 PGA투어는 “우즈가 이날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고 표현했다.

특히 티샷 불안으로 경기 후반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우즈는 10~11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한 때 1언더파를 기록했지만, 1라운드 내내 안정감이 떨어진 티샷이 문제였다. 그는 17~18번홀에서 3타를 까먹었다.

18번홀(파4)에서는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는 데 실패했고, 4번째 샷도 2m 이상 벗어나면서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해야 했다.

경기 후 우즈는 “원했던 경기를 전혀 하지 못했다”며 “초반과 달리 후반 티샷이 치기 어려운 곳으로 갔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인내심을 갖고 경기했지만 원했던 결과를 1라운드에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70위권 밖으로 밀려난 우즈는 당장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우즈는 최근 출전했던 대회에서 모두 30위권 밖으로 밀리는 등 부진했다. 가장 최근 출전했던 BMW 챔피언십에서는 11오버파로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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