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금주 중 유관중 전환안 발표”…빠르면 ‘7월 둘째주’도 가능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9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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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유관중 전환을 준비 중이다. 빠르면 7월11일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K리그가 유관중 전환을 준비 중이다. 빠르면 7월11일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그토록 기다렸던 ‘팬들과 함께 하는 축구’ ‘현장에서 함께 숨 쉬는 축구’가 현실로 다가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지난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 발표에 따라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프로스포츠의 경우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 이후 무관중 경기를 계속 이어왔다. 지난 5월8일 막을 올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역시 지금껏 텅 빈 운동장에서 공허한 플레이를 펼쳐야했다.

그러나 정부의 새로운 방침과 함께 곧 유관중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문체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관중 허용 규모 및 경기 일시 등 세부계획을 내주 확정하고 경기장에서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스포츠 단체들과 함께 관중 입장에 따른 철저한 방역계획을 수립하고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제 관심은 ‘시점’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9일 “금주 중에 언제부터 유관중으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문체부가 발표하든 우리가 발표하든, 이번 주 안에는 날짜를 공개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유관중 허용을 발표한 시점에서 최소 1주일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각 구단들도 홈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계획을 갖고 문체부와 날짜 특정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지금껏 프로축구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왔다. 만에 하나라도 경기장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리그를 아예 끝내야할지도 모른다는 경계심으로 리그를 운영했다. 그 조심과 신중 덕분에 개막 후 두 달 가까이 흐른 시점까지 불상사 없이 진행되고 있는데, 정부의 발표가 떨어졌으니 빠르게 다음 스텝으로 옮긴다는 복안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관중을 맞을 준비는 지금껏 계속해오고 있었다. 개막을 한 시점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유관중으로 전환한다는 전제로 진행했으니 사실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있겠느냐는 쪽에 가깝다”면서 “각 구단들도 연맹도 준비를 잘해왔다. 예매 시스템이나 입장 절차, 방역 절차 등이 다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연맹이 계획대로 금주 중 유관중 전환안을 발표한다면, 그로부터 1주일의 준비 시간을 감안할 때 계산상 7월 둘째주도 가능하다. 관련해 연맹 관계자는 “지금 날짜를 말하는 것은 조심스러우나 (둘째주 유관중이) 무리한 계획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관계자는 “유관중 전환 시점과 관중 입장 규모, 지켜야할 수칙 등을 정해서 금주 중 전달하겠다. 정해진 범위 내에서 각 구단들이 실정에 맞게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되고 있다”고 알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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