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프리킥 기회에서 계획된 세트피스를 펼쳤다. 김진규가 짧게 내준 공을 김대원이 올렸고, 이를 정태욱이 따냈다. 정태욱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헤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골키퍼와 부딪히며 공이 흘렀고, 이를 골문 앞에서 조규성이 높게 뛰어올라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요르단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20분에는 김대원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벗어나고 말았다
반면 요르단은 오마르 하니가 분전했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전반에만 옐로카드 2장을 받는 등 거친 파울을 범했다.
한국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측면을 통해 공격 활로를 찾았고 전반 40분 조규성이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부터 단독 드리블을 선보이며 수비수를 끌어들인 뒤 내준 패스를 조규성이 받아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조규성의 왼발 슛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며 요르단의 골망을 노렸다. 후반 7분 프리킥 기회에서 김진규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요르단의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10여분간 공방전이 이어졌다. 요르단은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진 못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