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님 덕분에 수준 높아져”…베트남 MF 꽝하이 고마움 전해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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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축구대표팀 중원을 책임지는 응우옌 꽝하이가 박항서 감독의 지도 덕분에 발전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베트남 U-23 선수단 일원으로 경남 통영시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는 꽝하이는 17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의 실내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베트남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경기할 수 있도록 박항서 감독님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만 23세 미드필더인 꽝하이는 박 감독으로부터 큰 신뢰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덕분에 U-23 축구대표팀과 A대표팀을 오가는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꽝하이는 “나는 감독님 밑에서 생활한 지 2년 정도 됐다. 박항서 감독님께서 베트남 선수들의 수준을 높여주셨다고 생각한다. 그리도 선수들의 장점을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알려주셨다”고 밝혔다.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박 감독 덕분에 베트남 내 한국의 이미지는 수년 전보다 몰라보게 좋아졌다. 이같은 현상에 꽝하이는 “박항서 감독님이 베트남에서 좋은 결과를 많이 달성하셨다. 이미지가 좋아진 건 당연한 결과”라고 쿨하게 반응했다.

꽝하이는 또 “한국에서도 베트남 축구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현상은 축구 뿐 아니라 양국 관계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탰다.

통영 전지훈련에 대해서는 크게 만족스러워했다. 날씨가 다소 쌀쌀한 편이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선수들 대부분 회복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런 날씨가 회복에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열심히 준비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좋아하는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토트넘)을 꼽았다. “나 뿐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도 프리미어리그를 많이 본다. 그래서 손흥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통영=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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