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9-9로 맞선 연장 10회초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의 11-9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재일은 기자단투표 69표 중 36표를 획득해 박세혁(26표), 오재원(6표), 이용찬(1표) 등을 제치고 MVP에 등극했다. 6번째 경험하는 한국시리즈에서 처음 맛보는 MVP의 기쁨이다.
오재일은 1차전에서도 6-6으로 맞선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에 7-6 승리를 안겼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 승리를 오재일이 책임진 셈. 2차전에서는 동점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마찬가지로 6-5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번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오재일은 타율 0.333(18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기록에 공헌도가 다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친 오재일에게는 MVP 수상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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