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부임 제주, 10경기 만에 첫 승…포항, 울산 꺾어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4일 19시 35분


코멘트

전북, 성남 원정에서 0-0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새롭게 출범한 최윤겸 감독 체제에서 10경기 만에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제주는 4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에서 마그노, 찌아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10경기 만에 맛보는 첫 승이다. 제주는 앞서 9라운드까지 4무5패로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다.

조성환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지난 2일 자진으로 물러났고, 3일 최윤겸 감독이 부임했다. 전신 유공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활약했던 최 감독은 친정으로 돌아와 첫 경기에서 웃었다.

제주는 1승4무5패(승점 7)가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를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11위다.

경남은 2승3무5패(승점 9)로 9위다.

제주는 경기 시작 18분 만에 알렉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다시 불운이 겹치는 듯 했다.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경남의 역습에 고전하는 양상이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제주가 후반 19분 균형을 깼다. 마그노가 강윤성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1-0으로 주도권을 잡은 뒤, 경기 막판 찌아구의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37분 마그노를 대신해 들어간 찌아구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 현대전에서 김승대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포항은 4승(1무5패 승점 13)째를 신고했다. 전북 현대와 치열하게 선두를 다투고 있는 울산은 뼈아픈 2패(6승2무 승점 20)째를 당했다.

김승대는 1골 1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포항은 161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역전승을 거둬 울산전 상대전적에서 59승50무5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최순호 감독에 이어 새롭게 포항 사령탑에 앉은 김기동 감독은 2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선두 전북과 성남FC의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전북(6승3무1패 승점 21)은 18골로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창을 자랑함에도 성남의 수비에 막혀 무실점에 그쳤지만 울산이 패한 덕에 선두를 유지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