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도 비켜” 아약스, 22년 만에 챔스리그 4강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7일 0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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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이어 유벤투스도 제압
바르셀로나, 맨유 꺾고 4강 안착

네덜란드 클럽 아약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고 있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고 2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아약스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약스는 1·2차전 합계 3-2로 유벤투스를 따돌리고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8강에서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은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1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아약스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건 1996~1997시즌 이후 22년 만이다. 공교롭게 당시 4강에서 유벤투스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설욕했다.

유벤투스의 간판 공격수 호날두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골을 터뜨렸지만 팀이 패해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기선을 제압한 건 유벤투스다. 호날두가 경기 시작 2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였기에 유벤투스의 선취골이 갖는 의미가 컸다. 그러나 아약스는 당황하지 않고, 6분 만에 반 데 비크의 만회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 들어 예상을 깨고 아약스의 공세가 더 매서웠다.

기어이 후반 22분 역전에 성공했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데 리트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유벤투스의 골네트를 갈랐다.

아약스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토트넘이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가운데 18일 2차전을 치른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3-0으로 완파하며 가볍게 4강에 올랐다.

1·2차전 합계 4-0의 완승이다.

메시는 전반 16분과 20분에 연거푸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이끌었다. 후반 16분 쿠티뉴가 세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잉글랜드)-FC포르투(포르투갈)의 승자와 4강전에서 격돌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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