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행 예상에 ‘좋아요’…하퍼-다저스 연결될까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25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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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26)가 해석하기에 따라 큰 의미를 가질 수도 있는 작은 행동을 했다. 바로 LA 다저스행 예상을 담은 게시물에 ‘좋아요’ 버튼을 누른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5일(한국시간) 하퍼가 메이저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 하나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전했다. 이 게시물에는 하퍼의 다저스행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포함돼 있어 하퍼의 작은 선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B.com은 이에 대해 “하퍼가 그냥 휘젓고 다니는 것일 수도 있지만, 하퍼가 다저스를 행선지 목록의 맨 위쪽에 올려놓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단순히 하퍼가 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기 때문에 이슈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 매체는 LA 지역이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빅마켓 중 하나라는 점,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패했다는 점, LA가 하퍼의 고향인 라스베이거스와 가깝다는 점 등을 주장의 이유로 꼽았다.

최근 행보도 하퍼의 다저스 합류를 짐작케 하고 있다. 팀 전체 연봉을 사치세 부과 기준인 2억600만 달러 아래로 유지하려 하는 다저스는 최근 외야수 맷 켐프, 야시엘 푸이그를 비롯한 4명을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고 호머 베일리와 유망주 2명을 받는 4: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는 연봉 부담을 덜면서 외야수 2명을 내줬다. 재정적 여유가 생기고 외야수 숫자도 줄었기에 이번 트레이드가 하퍼를 데려오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다. 다저스가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 부임 이후 맺은 가장 큰 계약은 클레이튼 커쇼와의 3년 9300만 달러 재계약이었다. 10년 3억 달러 이상의 규모를 원하는 하퍼의 조건과는 차이가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라인업이 좌타자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다저스에는 좌타자인 하퍼보다 우타자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USA투데이의 칼럼니스트 밥 나이튼게일은 “다저스가 하퍼 영입 시도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으면서도 우타자의 필요성은 인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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