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벌떼 마운드’ 시리즈… 다저스-보스턴, 2경기 22명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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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커쇼-세일 4이닝 소화 등 선발진 제 역할 못하자 물량작전
27일 3차전 뷸러-포셀로 맞대결

보스턴과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좌완 크리스 세일(보스턴)과 클레이턴 커쇼(다저스)의 맞대결로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두 투수는 5회에 나란히 교체됐다. 커쇼(4이닝 7피안타 5실점)와 세일(4이닝 5피안타 3실점)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 역대 메이저리그 역사상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양 팀 선발투수가 모두 4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던 경우는 이전 113차례 월드시리즈에서 세 번 나왔다.

두 선발투수가 제 역할을 못 하면서 1차전에는 총 12명의 투수(보스턴 7명, 다저스 5명)가 등장했다.

1985년 캔자스시티는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6명의 투수만으로 우승을 따냈다. 보스턴이 이번에 1차전 승리를 위해 쓴 투수(7명)보다 적다. 2차전에도 양 팀은 총 10명(다저스 6명, 보스턴 4명)의 투수를 동원했다.

이번 월드시리즈를 ‘불펜시리즈’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양 팀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정규시즌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투수 5명(보스턴 네이선 에오발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릭 포셀로와 LA 다저스 앨릭스 우드, 마에다 겐타)을 불펜으로 활용했다.

27일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보스턴의 포셀로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2차전 불펜(1이닝 무실점), 4차전 선발(4이닝 4실점)을 오갔다. 다저스는 루키 워커 뷸러가 2연패에 빠진 팀의 첫 승과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에 도전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mlb#월드 시리즈#la 다저스#보스턴 레드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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