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우승… ACL 티켓… 운명의 5경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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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스플릿 6개팀 14일부터 격돌… 2위 제주 “5개팀 뭉쳐 전북 잡자”

“FA(축구협회)컵에서 울산이 우승하기를 많이 응원하고 있다. 보험에 가입하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황선홍 서울 감독)

2017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 미디어데이 행사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전북 최강희, 제주 조성환, 울산 김도훈, 수원 서정원, 서울 황선홍, 강원 박효진 등 상위 6개 팀 감독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입을 모았다. 클래식은 팀별로 남은 5경기를 통해 정규리그 우승 팀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 주인을 가린다.

10일 현재 선두 전북(승점 65)과 2위 제주, 3위 울산(이상 승점 59)의 승점 차는 6점이다. ACL에는 상위 3팀이 출전하는데 3위 울산과 4위 수원, 5위 서울(이상 승점 53)과의 승점 차도 6점이다. 조성환 감독은 “5개 팀이 연합해 전북을 경계할 것으로 믿는다. 그러면 우리도 충분히 역전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예상하고 있는 일이다. 3승을 더 거두면 자력으로 정상에 오를 것 같은데 그 3승에 제주와 울산이 포함되기를 바란다. 최근 감독 통산 200승을 했는데, 이동국이 남은 경기에서 2골을 추가해 사상 첫 200골을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CL 출전권과 관련해서는 FA컵이라는 변수가 있다. 현재 울산은 결승에 올라 있는 상태고 수원은 25일 부산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만약 울산이 정상에 오르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 티켓을 얻기 때문에 정규리그 4위도 ACL에 출전할 수 있다.

14, 15일 열리는 첫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제주-강원, 전북-서울, 수원-울산이 맞붙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황선홍 서울 감독#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fc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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