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행위’ 디에고 코스타…최대 3경기 출장정지 가능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6일 05시 45분


첼시FC 디에고 코스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첼시FC 디에고 코스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갱스터’ 디에고 코스타(28·첼시·사진)가 최대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13일 FA컵 8강 에버턴전에서 보여준 코스타의 부적절한 행동을 문제 삼아 출장정지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스타는 에버턴 미드필더 가레스 배리(35)와 여러 차례 부딪히는 등 시종일관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9분께 볼 다툼 도중 배리의 얼굴을 가격해 경고를 받았고, 후반 38분에는 배리와 신경전을 벌이다 2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 당했다. 이 과정에서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며 언쟁까지 벌였다. 하프타임에는 에버턴 팬들에게 ‘손등 브이(V)’ 제스처를 취해 논란을 낳았다. 손등 브이는 영국에서 심한 욕을 뜻한다.

코스타의 무례한 돌발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스타는 이미 지난해 FA로부터 2차례에 걸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상대 선수의 발을 밟았다는 이유로 3경기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고, 9월에도 거친 플레이로 같은 처분을 받았다. 이번 사안에 대한 FA의 징계는 최대 3경기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경고누적 퇴장으로 인한 1경기 자동 출장정지와 2번의 비신사적 행위에 따른 처벌이 합쳐져 총 3경기 출장정지가 예상된다.

한편 같은 경기에서 불거졌던 코스타의 ‘깨물기 논란’은 사실무근으로 일단락됐다. 코스타가 경기 도중 배리의 목덜미를 깨문 듯한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일었지만, 당사자인 배리가 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징계에는 포함되지 않게 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고봉준 인턴기자 mysoul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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