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커리, 11초 남기고 역전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KB스타즈를 꺾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커리는 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종료 11초 전 천금같은 골밑 슛을 터뜨려 신한은행의 69-68 역전승을 이끌었다. 커리는 이날 24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신한은행은 KB스타즈(3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양궁 농구’로 불리는 KB스타즈의 장기인 3점 슛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하지만 2015∼2016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달랐다. 신한은행은 이날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KB스타즈의 3점 슛 성공률을 25.8%(31개 중 8개 성공)로 떨어뜨렸다. KB스타즈는 점수 차를 벌릴 기회에서 번번이 3점 슛이 림을 외면한 데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패스미스를 하며 신한은행에 승리를 내줬다. 반면 신한은행은 커리와 하은주(10득점)의 골밑 공격과 윤미지(13득점·3점 슛 3개)의 외곽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한편 전날 열린 이번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는 KEB하나은행이 KDB생명을 연장 접전 끝에 84-80으로 꺾었다. 할머니가 한국인인 KEB하나은행의 해외 동포 선수 첼시 리는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더블더블(13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신한은행#더블#모니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