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 임달식 감독 경질, 여자프로농구 명장 퇴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4월 18일 06시 40분


임달식 감독. 스포츠동아DB
임달식 감독. 스포츠동아DB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6연속 통합우승 남겨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이 임달식(50·사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신한은행은 17일 “임 감독이 지난 7년 동안 감독으로 재직하며 프로스포츠 최초의 통합 6연패를 달성하는 등 지도자로서 모든 것을 이루었고,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잠시도 쉬지 못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다시 한번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며 구단과 협의 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약기간 1년을 남겨뒀던 임 감독은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감독은 신한은행을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팀으로 변모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7년 8월 지휘봉을 잡은 임 감독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팀을 6시즌 연속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6연속 통합우승은 프로스포츠 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2011∼2012시즌을 마친 직후 신한은행과 3년 재계약을 한 임 감독은 세대교체로 2012∼2013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팀을 정비해 2013∼2014시즌 정규리그에서 2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서 KB스타즈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정상권으로 도약했다.

한편 후임 감독으로는 남자프로농구 LG 사령탑을 지낸 강을준 현 KBSN스포츠 해설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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