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전서 제주가 노리는 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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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0일 07시 00분


제주가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제주 박경훈 감독이 2만 홈 관중 앞에서 서울을 꺾고 오렌지색 염색 공약을 실천할지 관심이다. 스포츠동아DB
제주가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제주 박경훈 감독이 2만 홈 관중 앞에서 서울을 꺾고 오렌지색 염색 공약을 실천할지 관심이다. 스포츠동아DB
1. 2006년 3월 이후,서울전 5무 4패 무승 설욕
2. 박경훈감독 2만관중 찍고 오렌지 헤어 염색


제주 유나이티드가 2만 홈 관중 앞에서 천적을 사냥할 수 있을까.

제주는 21일 오후 3시 선두 FC서울과 K리그 36라운드를 치른다. 제주는 서울만 만나면 사족을 못 썼다. 제주는 2008년 8월 이후 서울과 경기에서 5무8패로 한 번도 못 이겼다. 홈 성적은 더 처참하다. 제주는 2006년 3월 이후 안방에서 서울과 9번 붙어 5무4패다. 이번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제주 박경훈 감독의 공약도 눈길을 끈다.

박 감독은 올 5월 기자회견에서 홈 2만 관중이 차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백발머리를 오렌지색으로 염색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제주 선수단은 7월28일 서울과 홈경기를 디데이로 잡고 2만 관중 유치에 열을 올렸었다. 그러나 1만6000여명에 그쳐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에서도 3-3으로 비겼다.

제주는 이번에는 2만 관중이 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감독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 두피 관리에까지 신경 썼다는 후문. 또한 많은 관중 앞에서 또 서울에 패할 수 없는 만큼 지난 2주 간의 브레이크 기간 동안 전열을 재정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꽃미남’ 미드필더 송진형도 팔을 걷고 나섰다. 송진형은 올 시즌 제주에 입단하며 1년 동안 친정 팀 서울과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는 계약을 맺어 출전할 수 없다. 송진형은 그 동안 구단 프런트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참여하고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일일 교사, 학교급식도우미 등 지역 밀착 활동을 펼쳤다.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해 홍보에 나섰다.

제주가 징크스를 깨고 관중몰이에도 성공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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