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의 스마일 레슨] 상상의 나래는 스윙을 춤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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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1일 07시 00분


2.상상하는 습관을 가져라

백스윙 스윙궤도·손목 코킹 등 머릿속에 정리
공 때린 후에도 머리위치·팔 등 자세유지 필수
반복 연습 통해 미스샷 줄어들고 리듬도 좋아져


골프는 상상력의 게임이다. 프로골퍼들은 에임부터, 얼라인먼트, 샷 그리고 퍼팅까지 모든 상황을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실행한다. 상상하는 이유는 하나다. 좋은 리듬을 유지해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어떤가. 스윙하기에 급급하다. 어떻게 칠 것인가라는 준비도 없이 눈앞에 보이는 공만 맞히는 데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러다보면 자신만의 리듬을 유지하지 못하고 스윙할 때마다 다른 샷이 나오게 된다.

상상력은 여유다. 실수를 줄이고 더 많은 굿샷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주 쉬운 방법이다.

이보미는 “굿샷을 위해선 공을 어떻게 때릴 것인지 상상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어드레스를 시작하기 전 클럽을 들고 2∼3차례 흔들면서 어떤 자세로 어떻게 공을 맞힐 것인가 상상해보자. 백스윙 때 클럽의 궤도는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어느 지점에서 손목 코킹을 시작할 것인지, 다운스윙 때 손목 코킹이 풀리는 지점은 어디인지, 임팩트 때 체중은 어디에 실려 있고, 공은 어떻게 날아갈 것인지, 공을 맞힌 뒤 스윙 궤도는 어느 방향으로 진행할 것인지 등을 상상해보는 것이다.

상상하는 것과 실제 스윙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하는 동안 직접 동작을 반복하면서 잘못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 지 체크해보면 나쁜 습관도 고칠 수 있다. 또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스윙이 실제로 이뤄지게 된다.

이런 연습은 스윙의 리듬과 템포도 좋게 한다. 미스샷은 강하게 휘두르거나 더 멀리 보내려는 욕심이 앞설 때 많이 나온다. 평소보다 리듬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리듬과 템포만 일정하게 유지해도 큰 실수를 막을 수 있다.

이보미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공 앞에서 서두르는 경향이 많다. 특히 드라이브 샷을 할 때 그런 모습을 더 자주 본다. 조금 여유를 갖고 어떻게 스윙할 것인지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그러면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정된 스윙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도움말|프로골퍼 이보미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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