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가 3개팀… 야구 볼맛 나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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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KIA, 공동4위 껑충
LG에 7-3 역전승 ‘스윕’

프로야구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른다. 27일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잠실 목동 광주 대구·총 6만2000명)은 전날에 이어 모두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통산 19번째이자 시즌 5번째 전 구장 매진으로 지난해 달성했던 역대 한 시즌 최다 전 구장 매진과 타이다. 이틀 연속 전 구장 매진은 2010년 5월 30일 이후 역대 2번째다. 18일 역대 최소 126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이날까지 158경기에 249만5492명이 입장했다. 야구팬은 앞으로도 야구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순위 싸움이 더 볼만해졌기 때문이다.

지난주까지 하위권을 맴돌던 KIA는 광주에서 LG를 7-3으로 꺾고 4연패 뒤 6연승을 달렸다. 승률 5할을 채운 KIA는 두산 LG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올 시즌 1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KIA가 4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6연승 역시 지난해 6월 초 8연승을 달린 이후 약 1년 만이다.

KIA 선발 서재응은 6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고 3승(2패)째를 거뒀다. 서재응은 22일 한화를 상대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이 뒤늦게 터지는 바람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KIA는 서재응의 호투 덕분에 연패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KIA는 1-2로 뒤진 5회말 김선빈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김원섭의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6회 이준호와 이용규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1회에 터진 4번 타자 홍성흔의 선제 3점 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7-1로 눌렀다.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보름 만에 단독 2위에 복귀했다. 롯데 투수 진명호는 올 첫 선발 등판에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4패)을 거뒀다.

한화는 목동에서 넥센을 4-3으로 누르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200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8연승을 거두며 선두까지 올랐던 넥센은 4연패를 당하며 3위가 됐다. SK는 삼성을 4-2로 이기고 선두를 지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KIA#LG#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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