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1언더파 무거운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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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8일 07시 00분


프로골퍼 배상문.  사진제공|우리투자증권
프로골퍼 배상문. 사진제공|우리투자증권
JGTO 던롭피닉스 첫 날 공동 16위
아이언샷 흔들려…선두에 4타 뒤져


일본 프로골프투어 상금왕 등극을 노리는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이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우승상금 4000만엔) 첫날 조금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배상문은 17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골프장(파71·70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선두 다니하라 히데토, 하라구치 데쓰야(5언더파 66타)에 4타 뒤진 공동 16위다.

크게 뒤져 있지는 않지만 몸놀림이 가볍지 못했다. 특히 아이언 샷이 무뎠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첫 홀(파4)을 버디로 시작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11번홀(파3)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5번과 17,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3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때까지는 공동 선두였다. 후반 들어 몸이 무거웠다. 1,2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교환했지만 6번(파3)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그린 오른쪽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까지 짧아 보기를 추가했다.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더한 배상문은 결국 1언더파까지 내려왔다.

전날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드라이버 샷이 잘 맞는다. 자신 있게 휘두르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배상문은 “오늘 아이언 샷이 흔들렸다. 그린을 놓친 홀에서 전부 보기를 적어냈다. 그린의 경사도 잘못 봤다”며 “내일은 안정적으로 공략하겠다. 퍼트 실수가 많았지만 괜찮아지고 있다.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베테랑 허석호(38)가 3언더파 68타(공동 4위) 가장 좋은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형태(34)는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미야자키(일본)|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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