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워킹은 패션이다” 트렌디한 멋쟁이, 워킹화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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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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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 운동 중 걷기가 70% 차지… 출퇴근 때도 적합한 패션 워킹화 늘어
젤 장착한 아식스G1, 패션 아이템으로

《걷기 열풍으로 워킹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발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워킹화 시장의 규모는 약 4000억∼5000억 원으로 전체 신발 시장 규모 4조 원의 10분의 1이 넘는다. 워킹화 시장은 걷기 열풍을 타고 연간 40∼50%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광고회사 HS애드가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정기적으로 하는 운동 중 걷기 운동이 차지하는 비율이 70.3%로 1위를 차지했을 만큼 걷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 워킹화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워킹화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신발의 기능성뿐 아니라 색상과 디자인 같은 패션과 스타일을 강조한 제품들이 많아졌다. 시간을 따로 내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출퇴근 때를 포함한 일상 생활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정장이나 치마 같은 옷차림에도 어울리는 패션 워킹화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식스가 올가을 출시한 워킹화 ‘G1’은 밝고 화려한 색상의 패션 워킹화다. 스카이블루, 그레이, 네이비 세 가지 색상인 ‘G1’은 신발 끈을 오렌지색과 형광초록색으로 강조했다. 워킹화인 만큼 기능성에도 신경을 썼다. 젤을 장착해 쿠션 기능이 좋고 가벼워 오래 걸어도 발이 편하다. 신발 내부의 습기를 배출하는 기능이 있고 신발 윗부분에 그물망 조직의 메시 소재를 써 통기성에도 신경을 썼다.

‘G1’은 아식스 고유의 쿠션 시스템인 젤(Gel)의 머리글자 G와 워킹화 시장에서 1등이 되자는 의미에서 1을 따와 이름을 붙였다. 그래서 ‘G1’의 광고 모델을 제품과 이름이 같은 영화배우 하지원이 맡았다.

아식스 스포츠 풋웨어 개발부 정진호 부장은 “요즘은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워킹화도 패션을 완성하는 아이템의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하지만 워킹화는 모양이나 디자인뿐 아니라 신는 사람들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기능성을 꼭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식스는 트레이닝화 부문에서도 패션을 강조하고 있다. 아식스 ‘33시리즈’는 네온 오렌지, 핫핑크 등 화려한 색상을 사용한 트레이닝화다. ‘33시리즈’의 숫자 33은 발의 33개 관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절을 편안하게 해 주는 신발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33시리즈’는 올해 4월 미국에서 출시돼 100만 족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을 만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식스 스포츠 풋웨어 개발부 최영민 팀장은 “경량성과 쿠션을 강화한 33시리즈는 효율적인 러닝이나 트레이닝을 도와줄 뿐 아니라 일상 생활 때도 신을 수 있는 패션 트레이닝화”라고 말했다.



▼발뒤꿈치 충격 흡수-분산 기능 중요▼
워킹화 알고 골라야 합니다


걷기는 일상생활 속의 운동이다. 걷기의 중요성은 점차 크게 인식되고 있다.

이를 위해 올바른 워킹화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는 다양한 워킹화가 있다. 어떤 워킹화를 골라야할까. 올바른 워킹화는 건강한 걷기의 첫 걸음이다.

워킹화를 고를 때에는 우선 발뒤꿈치 충격을 잘 흡수하고 분산하는 기능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달릴 때는 발 전체로 충격이 분산되는데 비해, 걷기 운동을 할 때는 발뒤꿈치에 몸무게의 3배까지 충격이 몰리기 때문이다.

또 걸을 때 발이 흔들리지는 않는지, 발이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해 보면서 직접 신어보고 고르는 방법을 추천한다. 다이어트, 걷기 자세 교정 등 워킹 목적에 따라 기능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워킹화를 준비했다면 산과 들로 떠나 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의 생활체육 활동 참여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걷기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한다는 응답자가 30%로 헬스(14.4%)나 등산(13.6%)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도움말=아식스)
▼발에 쏠리는 무게 적절히 분산시키면서▼
바른 자세로 걸어야 부상 없는 ‘건강워킹’


올바른 워킹법도 중요하다. 바른 자세로 걸어야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올바른 자세는 발에 쏠리는 무게를 적절히 분산시켜 부상을 예방한다. 걷기 운동을 할 때는 발뒤꿈치 바깥쪽으로 디디기 시작해 발바닥 중앙 바깥쪽을 거치면서 앞쪽 새끼발가락에 이어 엄지발가락 쪽으로 체중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운동 후에는 마무리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바른 자세로 걷지 않았을 때에는 정강이 통증과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정강이 통증은 걸을 때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자세가 올바르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현상이다. 특히 빨리 걸으려고 하거나 딱딱한 바닥을 걸을 때 발이 안쪽으로 치우칠 때 발생한다. 족저근막염도 흔한 병이다. 걸을 때 뒤꿈치에 먼저 체중을 싣고 발 전체가 체중을 감당하는데 이때 신발의 안쪽이나 바깥쪽이 심하게 닳아있으면 비정상적으로 큰 충격이 발바닥에 가해진다. 이로 인해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근육을 싸고 있는 막이다. 근육을 싸고 있는 일종의 쿠션이다. 이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날카롭게 쑤시는 느낌을 준다. 주로 축구선수나 마라톤 선수처럼 발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최근에는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 사람에게서도 자주 나타난다. 안하던 운동을 갑자기 하거나 하루 종일 서 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도움말=아식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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