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고어텍스 등산화 100% 방수… 초보산행땐 발목 있는 제품 신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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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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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렐 ‘레퓨지 프로 고어텍스’ 아웃도어 활동 적합
영국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 버그하우스… 여성 위한 와일드로즈도 눈길


가을이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주변의 크고 작은 산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가을 등산을 준비하기 위한 첫 번째는 등산화를 고르는 일이다.

인간은 맨발로 걸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요즘은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발을 신어야 한다. 등산화는 좀 더 특별한 기준이 필요하다. 발을 외부의 충격에서 보호하고 발목을 지지해줘야 한다.

등산화 소재는 고어텍스를 사용한 것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뉜다. 고어텍스는 100% 방수가 가능하다. 발목이 있는 것은 중등산화, 없는 것은 경등산화라고 부른다. 등산 초보자는 발목을 지지해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머렐의 레퓨지 프로 고어텍스는 등산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스트로젤 제법으로 제작돼 유연하고 편안한 착용감이 매력적이다. 탄탄한 외피와 신발 앞쪽의 고무 토캡은 외부 충격과 마찰에 의한 신발 손상을 막고 발가락도 보호해준다. 오픈셀 구조로 설계해 공기의 원활한 순환을 도와 발에 땀이 차지 않는다. 보행안전성을 높여주는 제품이어서 등산 초보자에게 적격이다.

머렐의 프로 벤틸레이터 고어텍스 모델은 초보는 물론 전문 산악인들도 눈여겨봐야 할 제품이다. 내구성이 좋아 보행할 때 안정감 있는 지지력이 장점이다. 장거리 산행을 할 때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해주는 머렐 에어쿠션 및 압축 EVA 풋 프레임을 장착했다. 이탈리아 명품 비브람 아웃솔을 사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신발 형태가 유지된다.

버그하우스는 영국 최고의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다. 버그하우스 등산화의 특징은 초경량이면서 강력한 홀딩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이다. 등산화의 기본인 안정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미드솔의 쿠셔닝과 고어텍스 라이닝이 최상의 착용감을 선사한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비브람 창이 돋보인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탄성을 유지한다. 내구성과 접지력이 좋아 맨발로 걷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여성을 위한 제품도 다양하다. 머렐 에이비안 라이트 스포츠 고어텍스는 신발 한 짝의 무게가 250g으로 매우 가볍다.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이 돋보인다. 고어텍스를 적용해 방수기능까지 갖췄다. 이 제품은 여성의 걸음걸이와 골격 형태를 고려해 신체의 중심을 최대한 잡아준다. 오래 신어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화려한 색감의 제품을 찾는 여성이라면 와일드로즈 제품을 권한다. 와일드로즈는 세계 최초로 여성에 의해 만들어진 여성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다. 1993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론칭되어 총 16개국에 진출해 있다. 올해 새로 개발된 로즈그립 301은 한국 여성의 표준 발 모양에 맞춰 제작됐다. 100% 부틸 고무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미끄럼을 막아주는 제품이다. 방수소재인 로즈벤트를 적용해 빗속 산행에도 도움이 된다. 핑크와 브라운 두 가지 색깔로 출시돼 등산복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등산화는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편해야 한다. 등산화를 고를 때 앞쪽은 5mm 정도가 남고 뒤쪽은 두꺼운 양말을 신어도 검지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가 있어야 좋다. 사이즈가 작으면 오를 때에는 잘 모르지만 하산할 때 통증이 올 수 있다. 가을 겨울철에는 혈액 순환이 잘 안될 경우 쥐가 나거나 동상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보통 구두보다 넉넉한 사이즈를 고르는 게 좋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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