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프리뷰] 삼성의 선택 롯데? SK?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27일 07시 00분


<9월27일∼10월2일>

페넌트레이스가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정규시즌 1위는 사실상 확정됐다. 가을잔치에 나설 4개팀도 결정됐다. 다만 아직 2위 주인공은 오리무중인 상태. 막판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시즌은 계속되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은 언제?

삼성의 매직넘버는 1이다. 27일 두산과 잠실에서 맞붙는 삼성이 승리하거나, 같은 시간 문학에서 넥센을 상대하는 SK가 패한다면 삼성의 1위는 확정된다. 삼성은 두산과의 잠실2연전 뒤 문학으로 옮겨 SK와 사흘 연속 맞붙는 일정이다. 당장 27일이 아니더라도 하루 이틀 안으로는 결정된다는 얘기다. 삼성이 언제 1위를 확정하느냐보다 더 큰 관심을 끄는 것은 1위가 유력한 삼성이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SK와 어떤 게임을 치를지다. SK가 롯데와 2위 싸움을 하고 있어, 삼성 입장에선 잠재적인 한국시리즈 파트너 고르기 양상을 띌 수도 있기 때문이다.

SK 결과에 촉각 곤두세우는 롯데

3위 SK에 한게임차 앞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는 이번 주 30일 사직 두산전 한 경기 밖에 없다. 반면 SK는 27일부터 31일까지 내리 5게임이 잡혀있다. 앞 순위에 있지만, 롯데로선 SK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26일 휴식을 취한 롯데 선수단은 27일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한 뒤 28일 또 훈련 없이 쉬고 29일 다시 소집된다. 양승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장하면서 대사를 앞둔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막판 개인타이틀 향방은?

페넌트레이스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개인타이틀의 윤곽도 어느 정도 잡히고 있다. 투수쪽에선 KIA 윤석민이 다승·방어율·탈삼진 등 트리플 크라운에 승률왕까지 4관왕이 유력하다. 세이브는 오승환(삼성), 도루는 오재원(두산)이 타이틀 홀더로 사실상 확정됐다. 다만 타격·타점·최다안타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이대호가 막판 몰아치기로 홈런 1위·장타율 1위인 최형우(삼성), 출루율 1위인 이범호(KIA)를 추월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 하지만 이대호의 추격도 잔여경기수가 적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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