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올림픽에서 두 차례 메달을 목에 걸었던 러시아의 피겨 스타 이리나 슬루츠카야가 한국 피겨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연기를 펼친다.
‘피겨 여왕’ 김연아(고려대)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8월 13∼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의 출연진을 5일 발표했다. 올해 두 번째인 이번 아이스쇼에는 지난해 밴쿠버 겨울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 선쉐-자오훙보(중국)를 비롯해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캐나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패트릭 챈(캐나다) 등이 출연한다. 국내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테판 랑비엘(스위스)과 키이라 코르피(핀란드)도 다시 한국을 방문한다. 1990년대 초반 네 번이나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남자 싱글의 커트 브라우닝(캐나다)도 처음으로 아이스쇼에 나선다.
출연진 중 가장 크게 이름을 날렸던 선수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여자 싱글 은메달과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동메달을 딴 슬루츠카야다. 슬루츠카야는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미셸 콴(미국)의 라이벌로 2000년 초중반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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