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기-차 듀오 동반 출국 “대표팀 부르면 언제든지 콜”

기성용-차두리 8월 한일전 복수혈전 다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FC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듀오’ 차두리(31)와 기성용(22)이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5일 나란히 출국했다.

둘은 셀틱의 해외 전지훈련지 호주로 떠나기 전 인터뷰를 갖고 시즌 목표를 명확히 설정했다. 기성용은 리그 정상, 차두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선전에 대한 야망을 피력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에 그쳤는데 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며 “작년은 제대로 쉬지 못해 시즌 초반이 어려웠다. 그러나 올해는 틈틈이 산도 많이 다녀 근력을 키웠으니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럽 클럽 대항전으로 방향을 정한 차두리는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적었다. 이번에는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이 뛰며 유럽 대항전 본선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국가대표팀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차두리와 기성용은 다음달 10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전에 대해 “대표팀이 부르면 언제든지 최선을 다하겠다. 한일전은 특별하다. 1월 아시안컵 패배를 설욕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