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태균, 夏夏夏!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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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7일 07시 00분


49일만에 출전 부활포…팀은 3개월만에 2연승

수원 하태균. 스포츠동아DB
수원 하태균. 스포츠동아DB
부진 탈출을 위해 코칭스태프 개편과 주장 교체 카드를 꺼내든 수원 삼성의 선택이 효과를 보고 있다.

수원은 25일 열린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K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수원이 K리그에서 연승을 기록한 것은 3월여 만이다. 수원은 3월 6일 서울전, 12일 광주전에서 연속 승리한 뒤 연승이 없었다. 시즌 2번째 연승으로 수원은 리그 순위가 7위까지 점프,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대전전 승리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많은 비가 내려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또한 3골 모두 어시스트가 기록되는 등 팀워크가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부진했던 스트라이커 요원들까지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음을 과시했다.

윤 감독은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 해줬다. 특히 이기고자하는 의지가 좋았다.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런 뒤 “팀이 조금씩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에는 스트라이커 하태균(사진)이 라인업에 가세한 것도 큰 힘이 됐다. 하태균은 시즌 초반 K리그보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했다.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부상을 입은 후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전전에서 49일만에 K리그 경기에 출전한 그는 추가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용병 스트라이커들의 부진으로 고민했던 윤 감독에게 하태균의 가세는 천군만마다.

윤 감독은 “(하)태균이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닌데도 대전과의 경기에서 잘해줬다.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리고, 컨디션이 좋아지면 선발로도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n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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