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스카우트, 풋볼·야구 병행 선수 선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4월 19일 07시 00분


고교시절 두 종목 병행 알드리지 주장
“풋볼 팀워크 중시습관 타종목서 효과”

코리 알드리지(넥센)의 아버지는 미국프로풋볼(NFL)의 명문인 샌프란시스코 49ers에서 2년 간 활약했다. 알드리지 역시 고등학교 때까지 풋볼과 야구를 병행했다.

미국에는 고등학교·대학교 때까지 두 가지 종목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보 잭슨이나 디온 샌더스처럼 프로진출 이후에도 NFL과 메이저리그에서 동시에 활약한 경이적인 선수들도 있다.

두 가지 운동에 어떤 연관성이라도 있는 것일까. 알드리지는 “일단 운동신경이 좋으면 어떤 것도 잘 할 것”라고 평이한 답변을 내놓은 뒤, “풋볼은 작전이나 훈련 등에서 군대와 같아서 야구를 할 때도 도움이 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풋볼이 워낙 팀워크가 중요하고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기 때문에, 그 학습효과가 어떤 단체 종목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였다. 그래서 그는 “미국의 야구 스카우트들이 풋볼선수 경력이 있으면 선호한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그 때문일까. 알드리지는 유쾌한 성격으로 넥센 덕아웃에 끊임없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비록 기회를 못 살리고 있기는 하지만) 기회를 만든다는 것은 우리가 잘 해가고 있다는 증거다”라며 긍정의 바이러스까지 전파한다. 주장 강병식은 “용병 같지가 않다. 저런 선수가 정말 야구 잘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목동|전영희 기자 (트위터 @setupman11)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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