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亞대회 中체조선수 공동金 중국 심판이 점수 조작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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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금메달 이상하더니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 남자체조 마루운동 결선을 지켜본 국민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우수한 연기를 펼친 김수면(25·포스코건설)이 중국 선수와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 5개월여가 흐른 17일 그 비밀이 밝혀졌다.

국제체조연맹(FIG)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 체조 마루운동에서 점수를 조작해 자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도록 도운 중국 심판 샤오빈 씨를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FIG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심판 샤오빈 씨가 장청룽의 연기 점수를 높여 김수면과 동점을 받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체조는 기술 난도를 보는 D심판(2명)과 실수 여부를 보는 E심판(4명) 등 6명으로 이뤄진다. D심판인 샤오빈 씨는 연기 실기 점수에도 관여해 장청룽의 점수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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