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전력탐색전…홍명보호 ‘바쁘다 바빠’

  • Array
  • 입력 2011년 3월 11일 07시 00분


박건하 코치 UAE로 급파…정보전 돌입
새얼굴 발굴 병행…14일부터 남해 출장

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멀리 내다보는 홍명보호다. 전력 분석부터 본격화했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 박건하 코치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다녀왔다. 9일(한국시간) 아부다비 바니야스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스리랑카의 런던올림픽 예비 예선 1차전을 보기 위해서다.

7일부터 사흘간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온 박 코치로부터 UAE 전력에 대한 보고를 받은 홍 감독은 “어디든 중동은 쉽지 않다. 특히 UAE는 만만한 상대라고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당시 경기에서 UAE는 한국인 장정 감독이 이끄는 스리랑카를 7-1로 크게 눌렀다. 예비 예선 2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홍 감독은 “아무리 스리랑카가 약체라 해도 UAE에는 작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멤버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데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도 우승한 주역들이 많다”고 경계했다.

물론 UAE와 홍명보호가 당장 만나는 건 아니다. 3.5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노리는 한국은 1차 예선부터 출전한다. 하지만 홍 감독은 일찌감치 분석하는 방법을 택했다. 뼈아픈 경험에서 나왔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UAE에 패했던 한국은 작년 아시안게임 4강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전력분석과 함께 기대주 발굴도 병행한다. 올림픽호 코칭스태프 전원은 27일 울산에서 열릴 중국올림픽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14일부터 남해에서 열릴 춘계대학연맹전을 관전한다.

현재 올림픽팀에는 대회 출전이 가능한 89∼91년생 40여 명이 담긴 리스트가 있다. 그러나 혹시라도 빼놓고 미처 확인하지 못한 뉴 페이스를 체크하기 위해 남해 출장을 결심했다.

홍 감독은 “국가대표팀 명단이 결정되면 곧바로 선수 차출을 준비하겠다. 이미 염두에 둔 명단은 있지만 최종적으로 결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