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겨울올림픽 수능’… 오늘부터 17개 항목 점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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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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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평가단 “1m 폭설, 하늘의 뜻”
방문지역 완벽 제설 ‘준비된 평창’

평창의 3번째 도전… IOC평가단 입국 강원 평창군의 세 번째 겨울올림픽 유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 후보도시조사평가위원회 구닐라 린드베리 위원장(스웨덴·오른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14명의 평가단이 현지 실사를 위해 14일 입국했다. 인천공항에서 평가단을 맞이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린드베리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는 조양호 평창 겨울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오른쪽)도 함께했다. 평창은 프랑스 안시, 독일 뮌헨과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인천=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평창의 3번째 도전… IOC평가단 입국 강원 평창군의 세 번째 겨울올림픽 유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 후보도시조사평가위원회 구닐라 린드베리 위원장(스웨덴·오른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14명의 평가단이 현지 실사를 위해 14일 입국했다. 인천공항에서 평가단을 맞이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린드베리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는 조양호 평창 겨울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오른쪽)도 함께했다. 평창은 프랑스 안시, 독일 뮌헨과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인천=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환영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조사평가위원회 위원들을 태운 버스가 14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으로 들어서자 마중 나온 주민들이 태극기와 오륜기를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이들은 15일부터 닷새간 경기장 시설 등에 대한 현지 실사를 벌인다. 평창=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환영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조사평가위원회 위원들을 태운 버스가 14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으로 들어서자 마중 나온 주민들이 태극기와 오륜기를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이들은 15일부터 닷새간 경기장 시설 등에 대한 현지 실사를 벌인다. 평창=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강원 평창의 세 번째 겨울올림픽 도전이 본격화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조사평가위원회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18년 유치 후보도시는 평창과 프랑스 안시, 독일 뮌헨. 평창은 안시(8∼13일)에 이어 15일부터 닷새간 경기장 시설과 수송 환경 안전 미디어 등 17개 항목에 대해 점검을 받는다. 뮌헨은 28일부터 실사를 받는다. 평창은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슬로건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의 겨울스포츠 확산과 선수 중심의 경기 시설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IOC 평가단은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스웨덴의 구닐라 린드베리 위원장과 앤절라 루기에로(미국), 배리 마이스터 IOC 위원(뉴질랜드), 길베르트 펠리 IOC 수석국장(스위스), 국제경기연맹(IF)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대표 각 1명, 환경 수송 기반시설 전문가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양호 평창 겨울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이 IOC 평가단을 맞았다. 정 장관은 “IOC 평가단 관계자에게 평창에 눈이 1m나 왔다고 했더니 ‘하늘의 뜻인 것 같다’고 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조 위원장은 “평창은 두 번의 실패를 교훈 삼아 이번 실사에서는 도면이 아닌 준공된 경기장과 숙박시설, 교통망으로 준비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은 경쟁 도시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드림프로그램을 내세웠다. 2004년부터 열대지역과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총 47개국 949명의 청소년에게 겨울스포츠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또 평창에서 겨울올림픽이 열렸을 때 모든 경기장을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도로 계획안도 준비했다. 평창 유치위 관계자는 “최근 영동지역에 1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지만 IOC 평가단이 방문하는 지역은 제설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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