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PS 트리플더블 나왔다 하면 정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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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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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한은행, 금호생명 완파
챔프전 진출 1승만 남겨

신한은행의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한 행보가 거침없다.

정규시즌에서 0.750의 높은 승률(30승 10패)로 1위를 차지한 신한은행은 21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정규시즌 4위 금호생명을 77-68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 정선민(사진)은 트리플더블(14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역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트리플더블은 이날까지 모두 5번 나왔는데 모두 정선민이 기록한 것이다. 정선민은 경기 종료 4분 5초를 남기고 진미정의 3점슛을 돕는 10번째 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5차전부터 계속된 포스트시즌 연승 행진을 15경기로 늘렸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1쿼터에만 10점을 넣은 전주원(17득점, 6어시스트)을 앞세워 분위기를 주도했다. 2쿼터 5분여를 남겨두고는 전주원이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2점을 보태 38-24까지 점수를 벌렸다.

임 감독은 경기 종료 5분 50여 초를 남겨두고 네 번째 반칙을 한 전주원을 벤치로 불러들인 데 이어 정선민도 3분여를 남기고 빼면서 다음 경기에 대비하는 여유를 보였다. 임 감독은 “교체 투입된 선수마다 제 몫을 해줬다. 단기전인 데다 가용 자원도 우리가 많아 체력으로 밀어붙인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3차전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날 용인에서 열린 정규시즌 2위 삼성생명과 3위 국민은행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삼성생명이 혼혈 선수 킴벌리 로벌슨(21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2-61로 이겼다. 2차전은 22일 천안에서 열린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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