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이지리아 내달 3일 ‘적과의 동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2월 17일 07시 00분


같은날 영국 런던서 평가전

허정무호가 사실상의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이끌고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를 3월 3일에 나이지리아도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장소는 공교롭게도 한국의 평가전 장소인 영국 런던이다.

킥오프, 컴퍼스 등 나이지리아 언론들은 16일(한국시간) “슈퍼 이글스(나이지리아 대표팀 애칭)가 파라과이와 3월 평가전을 하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A매치 스케줄을 통해 나이지리아와 파라과이의 평가전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달 28일 출국할 허정무호는 런던을 연고로 둔 잉글랜드 클럽 QPR이 홈구장으로 활용하는 루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코트디부아르와 격돌한다. 서로를 꺾어야 할 한국과 나이지리아가 런던 한 지붕에서 묘한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더욱이 일부 외신에 따르면 새롭게 나이지리아 지휘봉을 잡을 신임 사령탑이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지켜볼 수도 있어 흥미를 돋우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나이지리아도 우리 경기에 스태프를 파견하겠지만 우리도 상대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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