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新 38개… 육상-수영 희망을 쐈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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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체전 폐막… 경기 8연패

대전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26일 막을 내렸다. 경기도가 금 140개, 은 133개, 동메달 134개 등 407개의 메달을 얻어 총 7만8236점으로 2002년 제83회 대회부터 시작해 8연패를 달성했다. 2위는 서울(5만8798점)이 차지했다. 지난해 16개 시도 중 13위에 그쳤던 대전은 개최지 가산점(기록경기 득점의 20%)을 받은 덕분에 5만8427점으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우수선수(MVP)에는 육상 200m와 400m 계주에서 한국기록 2개를 세우며 4관왕을 차지한 여자 일반부 김하나(24·안동시청)가 뽑혔다. 한국기록 3개를 작성하며 4관왕에 오른 수영 남자 일반부의 성민(27·서울시청), 은퇴 경기를 우승으로 장식한 마라톤의 이봉주(39·삼성전자)와 MVP 경쟁을 한 김하나는 23년 묵은 한국기록 2개를 경신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영에서는 5관왕이 2명 탄생했다. 다이빙 남자 고등부의 박지호(18·사직고)와 경영 여자 고등부의 최혜라(18·서울체고)가 금메달을 5개씩 수집해 대회 최다관왕에 올랐다. 핀수영 남자 일반부 호흡잠영 400m에 출전한 이희원(25·성남시체육회)은 2분44초66으로 유일한 세계기록을 세웠다. 한국기록도 풍성했다. 수영에서 19개, 육상에서 3개 등 모두 38개의 한국기록이 쏟아졌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전국체전부터 대회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11월 각 시도 경기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각 종목의 세부 종목 수를 줄이고 기록경기의 경우 기준 기록제를 도입해 이를 통과한 선수만 출전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010년 전국체전은 경남에서 열린다.

대전=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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