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스리그 8강 1차전 FC서울, 무더위와 전초전

  • 입력 2009년 9월 22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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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다시 무더위 속으로 뛰어들었다. 서울은 24일 자정(한국시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움 살랄(카타르)과의 원정경기를 위해 도하에 머물고 있다. 도하는 낮 기온이 섭씨 33-35도에 이르고, 해가 져도 습도가 높아 훈련하면 숨이 막힐 정도.

선수들은 올 4월에도 AFC챔스리그 조별리그 인도네시아 원정으로 무더위를 경험했지만 중동의 더위는 차원이 다르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상대팀과의 싸움 이전에 시차와 중동 기후를 상대로 전초전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서울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리사를 파견했다. 모든 식사에 한국음식을 준비해 선수들이 충분한 영양분 섭취로 빠른 피로회복을 하고, 체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이 머무는 호텔 방 온도를 적정한 선으로 유지해 냉방병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 귀네슈 감독은 이번 원정에서 3년 전 열렸던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원정 멤버 중 아시안게임 출전했던 선수는 주장 김치곤을 비롯해 김진규, 김치우, 이종민, 정조국 등 5명. 아시안게임이 12월에 열려 기후 적응과는 관련이 없지만 현지 경기장 분위기 등에 익숙해 좋은 적응력으로 제 기량을 발휘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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