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장 왜?… 맨유, 리그 개막전 신승

  • 입력 2009년 8월 16일 23시 52분


‘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티드)이 2009년-2010년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결장했다.

박지성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버밍엄 시티와의 리그 홈 개막전 선발명단에서 제외됐고, 7명의 교체선수 명단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인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좌우 날개에 포진했다.

이날 박지성의 결장은 다소 의외였지만, ‘선발 로테이션’ 시스템의 조치로 풀이된다.

박지성은 경기 전날 합숙 훈련을 무난히 소화하며 개막전에 맞춰 100%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상대인 버밍엄 시티가 올 시즌 EPL로 승격한 약체 팀인 데다 20일 번리전, 22일 위건전 등 향후 빡빡한 일정을 감안해 주전선수의 체력안배 차원에서 박지성을 뺀 것으로 보인다.

또 커뮤니티 실드에서 나니-박지성 조합을 가동했던 퍼거슨은 나니-발렌시아 조합을 시험해보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해석된다.

매 시즌 ‘슬로우스타터’ 였던 맨유는 웨인 루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버밍엄 시티를 1-0으로 꺾고 리그 4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맨유는 전반 34분 루니가 나니의 측면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자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곧바로 볼을 차 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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