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3월 17일 07시 5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18일(한국시간) 3번째로 조우하게 된 가운데 벌써부터 양팀의 선발투수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하루 휴식일이 끼어있어 섣불리 선발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일단 한국은 봉중근, 일본은 다르빗슈를 내세울 전망이다.
김인식 감독은 공언한 대로 16일 멕시코전에 최고의 투수들을 쏟아부었다.
1라운드에서 선발투수로 뛴 4인 중 봉중근만 빼놓고 류현진-김광현-윤석민을 차례로 밀어넣었다.
봉중근은 1라운드 조 1위 결정전이었던 9일 일본전에 선발등판, 5.1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1-0 완봉승의 발판을 깔았다. 여러모로 봉중근의 선발 재출격이 유력하다.
일본도 16일 쿠바전에 에이스 마쓰자카를 선발로, 1라운드 선발요원 이와쿠마를 불펜으로 각각 투입했다. 남은 선발은 다르빗슈 뿐.
샌디에이고 현지에 모여든 일본 취재진도 한결 같이 다르빗슈의 한국전 선발등판을 예상했다.
다르빗슈는 9일 한국전에 중간으로 등판, 1이닝 1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에 대한 대비는 어느 정도 갖춰진 듯하다.
김인식 감독은 애리조나 도착 직후인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역시 약점은 보이더라. 직구와 슬라이더 두 가지인데 공략법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알더라도 타자가 쳐야하고,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화보]짜릿한 한방! WBC 한국 대표팀의 통쾌한 홈런을 한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