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이효정 몸풀듯 4강

  • 입력 2009년 1월 17일 08시 32분


코리아오픈 혼복 2연패 대시… 남·녀 복식도 나란히 준결행

“올림픽 금메달 이후 자신감이 생겨서인지 예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노련미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국가대표팀 김중수 감독의 평가 그대로였다.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국민남매’ 이용대(21)-이효정(28·이상 삼성전기)이 농익은 호흡을 자랑하며 코리아오픈 2연패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용대-이효정조는 16일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열린 ‘2009요넥스코리아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인도네시아 쿠리니아완-이라와티조를 2-0(21-11 21-11)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위인 ‘국민남매’는 세계랭킹 13위인 상대를 맞아 마치 몸풀 듯 여유있게 게임을 소화했다.

이용대와 이효정은 각각 정재성(27), 이경원(29·이상 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 여자복식에서도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 똑같이 2관왕에 한걸음씩 다가섰다.

남자단식의 기대주 박성환(25·강남구청)은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게 1-2(21-18 7-21 16-21)로 역전패, 아쉽게 탈락했다.

박성환은 마지막 3세트에서 8-4까지 앞섰으나 뒤집기 패를 당했다.

여자단식 에이스 황혜연(24·삼성전기) 역시 홍콩의 왕첸에게 1-2(21-18 19-21 14-21)로 역전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사진=박화용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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