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동부 김주성 3점슛 쏘다 발목부상

  • 입력 2009년 1월 15일 03시 01분


KTF, LG 3각편대 공격에 5연패

동부 포워드 김주성은 좀처럼 3점슛을 쏘지 않는다. 골밑 플레이에 전념하다 보니 올 시즌 평균 0.4개를 시도했을 뿐이다.

그런 김주성이 3점슛을 던지다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나는 불운을 겪었다.

프로농구 최고 연봉(7억1000만 원) 선수인 김주성은 14일 오리온스와의 대구 경기에서 1쿼터 종료 1분 11초 전 공격 제한시간에 몰리자 급하게 3점슛을 시도한 뒤 착지하다 수비하던 달리온 스니드의 발등을 밟고 왼쪽 발목을 심하게 접질렸다.

간판스타 김주성이 들것에 실려 벤치로 물러난 선두 동부는 위기를 맞았지만 ‘제2의 김주성’으로 주목받는 신인 윤호영의 활약에 힘입어 87-75로 이겨 7연승을 질주했다.

윤호영은 4쿼터에만 9점을 집중시킨 것을 포함해 16점을 터뜨렸고 블록 슛을 올 시즌 최다인 6개나 하며 수비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최근 전창진 감독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는 윤호영은 “아픈 적이 거의 없던 주성이 형이 갑자기 빠져 당황스러웠다. 리바운드와 수비부터 열심히 하다 보니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오리온스는 6연패에 빠졌다.

동부는 62-57로 쫓긴 4쿼터 초반 3연속 3점슛으로 한숨 돌린 뒤 종료 1분 23초 전 레지 오코사(27득점)의 골밑슛으로 82-72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창원에서 LG는 브랜든 크럼프(21득점), 아이반 존슨(19득점), 조상현(13득점)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KTF를 5연패에 빠뜨리며 83-69로 완승을 거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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