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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30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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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격화되자 과연 메리트 폐지가 온전히 지켜질지 시험대에 오른 형국이다. SK 김성근 감독은 29일 삼성전에 앞서 기자단을 향해 삼성이 언제부터 메리트를 재개할지를 물었다. 이에 관해 꽤 구체적 정보를 접한 듯 했다.
한 발 더 나아가면 ‘삼성이 이런데 1위인 SK는 메리트에 무심할 것이냐’는 압박일 수 있다. 그러나 메리트를 안 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SK가 당근책을 펼치자니 명분이 궁색하다. 이기라고 연봉을 지급하는 것이고, 잘 하면 내년도 연봉에 반영하면 될 텐데 따로 승리수당을 챙겨주는 것도 이상하단다. 그러나 선수 입장에선 “(가욋돈은) 문학 홈경기에서 홈런존 넘기는 방법밖에 없다”란 볼멘소리도 나온다.
대구 l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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