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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3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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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의 팬사이트로 유명한 ‘메츠블로그’(metsblog.com)의 운영자인 메튜 세론은 13일(한국시간) 박찬호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구체적인 출처 없이 “박찬호가 메츠의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할 경우 15만 달러만 받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박찬호의 계약조건은 60만 달러 보장에 투구 이닝에 따라 최고 24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내용. 미국의 어느 언론에서도 박찬호의 스플릿 계약은 언급된 적이 없다.
문제는 기사의 신빙성 여부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메튜 세론은 현재 야구 계 현장에 몸담고 있지 않은 한 명의 팬에 불과하다. 그러나 ‘메츠블로그’는 뉴욕 지역 방송에서 유명 팬사이트로 몇 차례 소개되기도 했고 세론 역시 스포츠와 관련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는 현지 메츠 팬들 사이에 유명인사.
기자는 세론에게 직접 이메일을 통해 사실 확인을 부탁했고 세론은 곧바로 “메이저리그 관계자에게 들었으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어 미안하다. (I was told this by a source associated with Major League Baseball. Sorry I cannot be more specific.) ”는 내용의 회신을 보냈다.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박찬호는 60만 달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스플릿계약을 맺은 셈이다. 메이저리그 최저연봉도 38만 달러다.
또한 뉴욕의 지역지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박찬호가 3월 16일(미국시간) 이전에 스프링캠프에서 탈락할 경우 10만 달러만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어쨌든 박찬호로서는 이번 스프링캠프에 사활을 걸어야 할 처지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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