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김성근-이만수체제로”…감독-수석코치로 영입

  • 입력 2006년 10월 9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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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경기만 하는 게 아니다. 경기도 팬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많은 관중 속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일본 야구에서 가장 부러웠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프로야구 롯데에서 코치로 활동했던 김성근(64) 전 LG 감독이 SK의 3대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또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불펜 코치로 활동하는 이만수(48) 씨는 SK의 수석코치로 내정돼 8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올 전망이다.

SK는 9일 김 감독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5000만 원 등 총 8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감독은 1984년 OB(현 두산) 감독을 시작으로 태평양(1989∼1990)-삼성(1991∼1992)-쌍방울(1996∼1999)-LG(2002년)에 이어 6번째 팀에서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 감독은 “지난 2년간 일본 야구를 접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승부도 좋지만 무엇보다 ‘프로는 비즈니스’라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새로운 야구를 펼칠 것을 선언했다.

10일 일시 귀국하는 김 감독은 일본 생활을 정리한 뒤 이달 말 시작되는 마무리 훈련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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