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3연승 꽂았다… 추신수 4경기 연속안타

  • 입력 2006년 9월 11일 03시 05분


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즌 3호 3루타를 때린 클리블랜드의 추신수(왼쪽). 백차승(시애틀)은 전날인 9일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해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즌 3호 3루타를 때린 클리블랜드의 추신수(왼쪽). 백차승(시애틀)은 전날인 9일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해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추신수(24·클리블랜드)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5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오른손 투수 존 갈랜드의 7구째 변화구를 강타해 우중간 펜스 하단을 직접 맞히는 3루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토론토전 이후 열흘 만에 터진 3호 3루타. 3루에 나간 추신수는 1사 후 헥터 루나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에도 성공했다. 1회 2루 땅볼, 6회 1루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7회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케빈 코즈마노프의 3점 홈런으로 득점을 추가했고 9회 상대 투수가 왼손으로 바뀌자 대타로 교체됐다. 4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타율은 0.286에서 0.284로 조금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8-10으로 졌다.

한편 백차승(26·시애틀)은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백차승은 9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평균자책은 3.12에서 2.22로 끌어내렸다. 올 시즌 최다 이닝을 던졌지만 처음으로 100개 이하(93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또한 대만 출신 우완투수 왕젠민(뉴욕 양키스)은 10일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동안 8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3-2 승리를 이끌어 시즌 17승(5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왕젠민은 요한 산타나(미네소타), 존 갈랜드(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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