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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24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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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스위스에게 석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일본 언론은 대체적으로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산케이스포츠, 스포니치는 “스위스가 한국을 2-0으로 꺾어 승점 7로 1위, 2경기 연속 무승부로 고전하던 프랑스가 2-0으로 토고를 꺾고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며 “전대회 4위의 한국은 3위에 머물러 아시아 4팀 모두 조별리그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게 됐다”고 경기결과만 짧게 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스위스의 두 번째 골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보도하면서 지난 프랑스전에서 한국이 심판 덕을 본 것을 꼬집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후반 32분의 실점은 결정적이었다”며 “부심은 스위스 선수로부터 나온 패스라고 보고 오프사이드 기를 올렸기 때문에 한국 선수는 프라이를 쫓아가지 않았고 골이 터진 후 주심에게 사납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다”고 아르헨티나 오라시오 엘리손도의 오심을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은 프랑스 전에서 골라인을 넘어간 것이 노골로 판정돼 승점 1을 손에 넣었지만 반대로 마지막 경기에서 판정에 우는 형태가 됐다”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토고를 꺾고 16강행 막차에 탄 프랑스에 대해서는 “30세 생일을 맞이한 비에라가 1골 1어시스트 맹활약으로 이날 34살 생일을 맞은 지단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겨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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