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테니스]비너스 “나와라, 샤라포바”

  • 입력 2005년 6월 30일 03시 14분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미녀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2번 시드)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2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 여자단식 8강전.

2000년과 2001년 윔블던 챔피언인 14번 시드 비너스는 프랑스의 마리 피에르스(12번 시드)를 2-0(6-0, 7-6)으로 눌렀다.

2003년 윔블던 이후 2년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4강전에 오른 비너스는 30일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샤라포바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2년 동안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비너스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샤라포바에 상대전적 2패로 열세.

한편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비너스의 동생 세레나를 꺾었던 샤라포바는 최근 잔디 코트에서 2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세계 1위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를 2-0(7-6, 6-3)으로 제치고 준결승에 합류해 아멜리에 모레스모(프랑스·3번 시드)와 만난다. 데이븐포트는 모레스모와 통산 12차례 싸워 9승 3패로 우위.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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